자동차보험 긴급출동 서비스 이용해보니

자동차의 시동이 걸리지 않을 때 이렇게 하는 것도 좋겠다고 이상한 방법 하나 알려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저 방법이 완벽하지는 않은 것 같더군요. 제 딴에는 간단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서 소개를 했는데 이것이 영 시원찮은 겁니다. 분명히 한번 테스트 해본 거였는데요.

어제 모처럼 차를 몰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어제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날이어서 큰 마음 먹고 운행을 했지요.

교육청 직원들이 무슨 맘으로 그랬는지 아주 먼 곳에 있는 고사장으로 배치를 했더군요. 주변에도 고사장이 무지 많은데요.

일찍 출발하여 원내비양이 시키는 대로 길을 잘 찾아갔습니다. 고사장 입구까지 차량이 들어가지 못하게 경찰들이 통제를 해서 도로변에 내려줬지요. 마칠 때 이곳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하고요.

그렇게 첫 임무는 잘 완수를 했고, 이제 마칠 시간에 맞춰 마중 나가 데려오기만 하면 저의 소임은 끝나는 겁니다. 마음 같아서는 그냥 알아서 오라고 하고 싶었는데 워낙 낯선 곳이라 어른인 나도 엄두가 나지 않는데 차마 그렇게는 못하겠더군요.

시간이 흘러 모시러(?) 갔습니다. 약속된 장소에 가니 저처럼 수험생을 기다리는 차량들이 불법으로 주차해두고 있더군요. 아마 오늘 같은 날은 주차단속을 심하게 하지 않는 듯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차를 세워두고 기다렸지요.

이윽고 시간이 되어 수험생들이 나오고 차량들은 한 대 두 대 자신들의 아이를 태우고 자리를 떴습니다. 이제 내가 떠날 차례가 되어 차에 시동을 걸었는데, 아뿔싸… 시동이 안 걸리는 겁니다.

순간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비장의 기술이 있으니 별 걱정은 하지 않았지요. 전 침착하게 기술을 시전 했습니다. 그런데 차가 전혀 반응을 하지 않는 겁니다. 그제야 당황스럽더군요. 시동은 걸리지 않는데 불법 주차 단속을 계속 안 한다는 보장은 없고, 해도 저물려고 하니까요. 날이 춥지 않은 것이 얼마나 다행이었는지요.

근처 보이는 트럭들에게 도움을 청했지요. 그런데 모두들 점프선이 없다고 하더군요. 요샌 보험서비스가 좋아서 그런 거 잘 안 챙긴다고 보험사에 연락해보라는 거였습니다. 아~ 보험사!

▷자동차보험 가입기

메리츠화재 긴급출동 서비스에 전화를 했습니다. 1566-7711

곰비임비라는 말처럼 뭔가 꼬일 땐 한없이 꼬이나 봅니다. 메리츠화재에선 제가 자신들의 고객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햐~ 이거야 온.

이럴수록 침착해야지. 전 마음을 가다듬고 박 땡땡님에게 연락해봤더니 내가 가입된 보험사는 ‘한화손해보험’이라고 하더군요. 한화? 웬 한화?

그런데 지금 그런 거 따질 게재가 아닙니다. 뭔가 착오가 있었을 테고 챙기지 못한 나도 잘못이 있으니까요.

1566-8000
한화손해보험 서비스센터로 전화를 했습니다. 안내음성에 따라 1번을 몇 번 누르는 것으로 바로 접수가 되었습니다. 무지 편하더군요. 그리곤 보험사에서 시키는 대로 안심하고 기다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