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은 약보다 음식으로 다스리는 것이 좋다’는 마음으로 ‘약이 되는 식품’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식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애초 몇 회 분으로 해야겠다고 계획하지 않았으나 나름 30회 정도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느듯 27번째 순서가 되었다.
이제 남은 4회분은 이전과는 달리 어느 한 가지 식품의 효능을 소개하기보다는 증상에 따라 그에 맞는 식품을 소개하려 한다. 그래서 오늘은 생활 속에서 빈번하게 경험하게 되는 두통을 주제로 잡았다.
두통이 있으면 습관적으로 진통제를 복용하게 되는데 이는 상당히 주의해야 하는 일이다. 진통제를 자주 먹으면 신장(콩팥)기능이 약해지고, 신장기능이 약해지면 자칫 신부전증으로 혈액투석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진통제가 신장에 좋지 않다는 사실, 그러니까 진통제로 인한 부작용을 알고는 있지만 당장 통증이 있으니 어쩔 수 없이 찾아 먹게 되는 것이 진통제이다.
하지만 오늘 소개하는 식품을 이용하면 두통 때문에 진통제를 찾지 않아도 된다. 습관적으로 두통을 앓거나 만성적인 두통으로 고생하는 이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천마
천마는 각종 두통에 가장 잘 듣는 약초이다. 천마 발효액 또는 천마로 담근 술 한 잔을 마시면 두통이 쉽게 사라진다. 두통이 생긴 부위에 따라서 약을 각기 달리 쓸 수 있다. 여성이 아이를 낳고 나서 머리가 아플 때는 오얏(자두)을 각각 8~12g씩 물 200㎖에 넣고 달여서 두세 번에 나누어 마신다.
천궁
천궁은 쌀 씻은 물에 하루저녁동안 담가 두었다가 말려 부드럽게 가루 낸다. 천궁과 꿀을 1대6의 비율로 섞어 한번에 3~4g씩 하루 세 번 밥 먹기 전에 먹는다. 천궁은 진정 작용을 하므로 머리가 어지러우면서 아플 때 효과적이다.
천궁은 신경쇠약으로 인한 두통에 특히 좋다. 천궁을 두통을 다스리는 약재로 사용할 때는 꼭 국산 천궁을 써야한다. 천궁은 모든 종류의 두통에 90%이상 효험을 볼 수 있다.
양파, 고추냉이
양파나 고추냉이를 짓찧어 목덜미나 장딴지 또는 발바닥에 붙인다. 염증으로 인한 두통은 대개 이 방법이면 깨끗하게 없어진다.
산국화 꽃
산국화는 머리를 맑게 하고 기억력을 좋게 하며 뇌에 혈액순환이 잘되게 한다. 그러나 산국화 꽃을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을 먹으면 심장기능이 약해지고 체온이 갑자기 떨어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솔장다리, 비단풀, 토끼풀
솔장다리, 비단풀, 고무나무 잎, 벤자민 잎, 토끼풀 같은 것도 두통을 멎게 하는데 매우 좋은 효능이 있다. 이 약초들은 혈압을 낮추고 혈액 순환을 잘 되게 하므로 고혈압으로 인한 두통에 잘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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