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 되는 식품〈24〉 까마중, 여름에 좋은 자연 산야초 까마중의 효능

까마중
항암, 기관지염, 소염, 이뇨작용에 좋은 까마중

가지과에 속하는 까마중은 성질은 차고 맛은 쓰면서 약간 달다. 익지 않은 열매는 독이 조금 있으나 다 익은 열매는 약용, 식용 모두 가능하다.

까마중은 꽃과 열매가 달려있는 가을 9월경에 전체를 채집하여 말린다. 이것을 하루치로 0.1~0.5g을 물 0.5리터로 달여 복용하면 해열, 기관지염, 호흡기 질환, 눈병 등에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타박상, 임파성 백혈병(림프성 백혈병), 만성기관지염 등에도 좋은 효험이 있다.

‘동의학사전’에서는 까마중은 민간에서 암 치료약으로 사용한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까마중 말린 것 30g에 뱀딸기 말린 것 15g을 물 1되에 넣고 반쯤 되도록 달여서 하루 3~4번 나누어 마시면 위암, 폐암, 자궁암, 직장암 등에 효과를 볼 수 있고, 까마중 30g, 속썩은풀(황금) 60g, 지치 15g을 달여서 먹으면 폐암, 난소암, 자궁암 등에 효과를 본다.

위암, 자궁암 등에는 까마중 줄기를 말린 것 160g이나 날것 600g을 물로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마시도록 한다. 만성기관지염 환자 970명에게 까마중 30g, 도라지뿌리 9g, 감귤뿌리 32g을 달여서 하루에 3번에 나누어 먹게 하였더니 87%가 효과를 보았다고 하는 임상보고를 하였다.

‘도경본초’에서는 까마중 줄기가 풍을 다스리고 남자의 원기를 돋우며 부인의 어혈을 삭인다고 하였다.

까마중은 열을 내리고 혈을 헤친다. 또한 신장과 방광의 질병에 뛰어난 효험이 있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을 때, 여성의 자궁염, 냉증, 신장염에 까마중 40~50g을 물로 달여 차(茶)처럼 마신다.

암이나 간경화증으로 복수가 찰 때에도 까마중, 겨우살이, 어성초 각 50g을 물로 달여서 하루 3~5번 나누어 복용하면 복수가 빠지고 변비도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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