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를 먹어야 하는 이유

야채
야채

우리 인체는 체액이 중성일 때 가장 건강하다. 체액이 산성이나 알칼리성으로 기울면 질병에 시달리게 된다. 일반적으로 체액이 알칼리성으로 기울면 암, 천식과 같은 질병을 앓게 되고 체액이 산성으로 기울면 고혈압, 당뇨, 심장병 등의 질병에 걸린다고 한다.

건강을 지키는 비결 중에 으뜸은 체액을 중성상태로 유지하는 것이다. 생야채식을 계속하면 숙변이 배설되고 체액이 중화된다. 원래 인간은 모두 중성의 체질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인간의 잘못된 생활, 다시 말하면 반자연적인 생활 때문에 체질이 알칼리성이나 산성체질로 기울어지면서 힘들어지는 것이다.

음양의 관점에서 볼 때 채소는 음에 속하고 곡식은 양에 속한다. 채소는 차고 곡식은 따뜻하다. 생식을 할 때 오곡가루와 채소를 같이 먹는 것은 곡식과 채소의 음양조화를 맞추기 위해서이다.

생야채식은 노화된 세포를 새로운 세포로 변화시켜 발육이 촉진되어 인체가 젊어지게 한다. 야채식을 하게 되면 인체의 독소가 배설되고 혈액순환이 촉진되어 피부가 고와질 뿐 아니라 탄력이 생긴다.

자라는 아이들이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하게 되면 머리가 맑아지므로 약간만 노력해도 성취도가 높아진다. 자라는 아이들의 인성을 좋게 하고 머리 좋은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요즘 젊은이나 어린이들의 성질이 급하고 참을성이 부족한 것은 잘못된 식생활에 비롯된 것이 많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예로부터 선인들은 산에서 살며 맑은 공기로 기를 다듬고 물과 풀을 주식으로 살아왔다. 그래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고 본다.

주위에 지천으로 흔하게 있는 산야초들이야말로 우리 풍토에 잘 적응된 치열한 생태계 생존경쟁에서 승자의 위치에 있는 식품이다. 우리의 몸은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 땅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는다. 그러므로 주변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어 왕성하게 번식한 풀들은 우리 체질과도 잘 조화될 수 있는 것들이라 할 수 있겠다.

구태여 희귀한 풀을 채취하려고 애쓸 것이 아니라 눈에 익은 흔한 풀들을 최우선으로 선택하여 가능한 여러 가지 종류의 산야초를 다섯 가지 이상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 다섯 가지 이상의 음식을 침과 함께 씹어서 먹어야만 독은 중화되고 약은 흡수되는 것이다.

우리 조상들의 지혜 중에 오곡밥 문화, 비빔밥 문화, 잡채 문화 등을 보아도 알 수 있듯 조상들은 이런 음식을 한 입에 넣고 꼭꼭 씹어 먹었다. 우리 몸의 무기는 침이다. 음식을 오래 씹으면 두뇌를 건강하게 하고 치매를 예방하며 장을 튼튼하게 해서 변비도 해소된다.

어떤 세균이 체내에 들어와도 생존하지 못하도록 강한 체질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와 같은 강한 체질을 만들기 위해서는 역시 생명력이 강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생명력이 강한 대표적인 식품이 산이나 들에서 나는 산야초이다. 산야초에는 현대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각종 비타민과 효소, 무기질, 섬유질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산야초를 오랫동안 고루 섭취하게 되면 각종 성인병 예방은 물론 치료에도 크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산야초는 무엇보다 혈액정화 능력이 뛰어나 내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해서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하여 피를 맑게 해준다.

다시 말하지만 찾아보기 힘든 귀한 약초는 많이 먹으면 안 되기 때문에 귀한 것이다. 산과 들에 지천으로 널려 있는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풀이 사람들이 가장 흔하게 앓고 있는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는 대단한 약초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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