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 되는 식품〈13〉 두릅, 항암물질이 풍부한 산나물의 왕 두릅의 효능과 이용법

두릅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식물은 4,200여종, 이중에 식용으로 활용되는 식물은 2,500여종, 약용으로 1,200여종이 된다. 암세포 진행을 억제할 수 있는 식물가운데 두릅은 뛰어난 억제율을 보여준다.

산야초(산나물)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항암제이다. 산야초는 비타민과 미네랄을 많이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항암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야생에서 각종 곤충이나 세균 등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특수한 생화학물질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두릅은 높은 암세포 억제율을 보여준다.

폐암일 경우 암세포를 억제할 수 있는 산야초는 두릅 93.7%, 개미취 68.9%, 겨우살이 62.2% 그밖에 민들레, 원추리, 쑥, 달맞이, 돌나물 등도 효과가 있다.

유방암일 경우 암세포를 억제할 수 있는 나물이 두릅 82.9%, 개미취 65.2% 그밖에 민들레, 더덕, 달맞이, 원추리에 20~50%의 억제율이 있다고 한다.

간암일 경우 암세포 진행을 억제할 수 있는 식물로 두릅 94.2%, 개미취 71.3%, 겨우살이 59.6%, 참취 53.1%, 더덕 50.5% 그밖에 민들레, 쑥, 돌나물, 곰취도 효능이 좋다.

산나물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과 무기질은 조절식품으로서 인체가 건강하게 기능하고 유지되도록 해주는 중요한 성분들이다. 특히 특유의 맛과 향으로 입맛을 돋아주는 것도 산야초의 특징이다.

식물의 엽록소는 섬유소와 더불어 세포의 소생, 장기기능강화, 조직 저항력증강, 심장강화, 혈관의 탄력성증대, 병적인 미생물의 활동약화, 상처치료, 항알레르기 효과 등을 지닌다. 특히 엽록소는 발암물질의 작용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릅의 효능

두릅은 왕관처럼 생겼는데 맛과 향이 빼어나다. 두릅나무과의 나무는 전 세계적으로 6백여 종이 되는데 우리나라에는 두릅나무, 오갈피나무, 음나무, 황찰나무, 송악, 팔손이 등 10여 종이 자란다.

두릅에는 단백질, 칼슘, 섬유질, 비타민C가 많다. 단백질이 5.5%, 회분이 2.0%로 다른 산나물에 비해 상당히 많이 함유되어 있는 편이다. 쌉쌀한 맛이 특징인 두릅엔 독이 없다. 따라서 사상체질 모두에게 좋다.

두릅에는 해열, 강장, 이뇨, 진통, 거풍 등의 효능이 있으며 위궤양, 위경련, 위암, 신장염, 각기병, 당뇨, 신경쇠약, 발기부전, 관절염에 좋다. 특히 위의 기능을 왕성하게 하여 위경련이나 위궤양을 낫게 한다. 꾸준히 먹으면 위암을 예방할 수 있다.

두릅에는 신경을 안정시키는 칼슘도 많이 들어 있어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불안, 초조감도 없애준다. 정신적인 긴장이 지속되는 일을 하는 사람과 학생들이 먹으면 머리도 맑아지고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 두릅은 혈당강하 작용도 한다.

두릅나무 껍질을 벗겨 말리면 ‘총목피’라는 약재가 되는데 당뇨병과 신장병에 특히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총목피는 풍을 제거하고 통증을 완화한다고 한다. 때문에 예로부터 관절염이나 신경통에 진통제로 자주 이용되어 왔다. 두릅을 생즙내어 마시면 통풍과 두통, 신경통에 좋다. 또한 육류가 탈 때 만들어지는 발암물질과 담배의 유해물질 활동성을 90%정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두릅의 이용법

두릅을 약으로 쓸 때는 나무의 껍질과 뿌리를 사용하는데 가시를 제거하여 햇빛에 말려두었다가 필요할 때 잘게 썰어서 10g을 500㎖의 물에 달여 하루 세 번 마신다.

소주 1.7리터에 생두릅은 200g, 말린 두릅은 150g을 넣고 6개월 정도 숙성시키면 건강에 도움을 주는 약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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