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 되는 식품〈12〉 담쟁이덩굴, 당뇨와 신부전증에 효과가 있는 담쟁이덩굴 복용법

담쟁이덩굴

담쟁이덩굴은 가을에 빨갛게 물드는 담장의 정원수로 많이 심었다. 담쟁이덩굴의 줄기는 단맛이 나기 때문에 설탕이 없었던 옛날에 담쟁이덩굴을 오랫동안 진하게 달여서 설탕대신 단맛을 내는 것을 대신하였다. 일본에서는 한 때는 설탕의 원료로도 사용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담쟁이덩굴은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난다. 줄기를 잘라서 땅에 심어도 바로 뿌리를 내릴 만큼 번식력도 강하다. 번식력이 강하면 대체로 약효가 좋다.

약성이 다양하고 빠른 효과가 있기 때문에 옛날에는 단방약으로 인기가 높았다. 담쟁이덩굴은 당뇨의 혈당치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 줄기와 열매를 그늘에서 말려 은은한 중불에서 달여 하루에 10~15g쯤 물로 달여 오래 복용하면 완치가 가능할 만큼 효과를 본다.

[당뇨관련 글]
당뇨에 좋은 쇠비름 효능과 먹는 방법
침묵의 살인자 당뇨, 당뇨에 걸리는 이유와 초기증상

관절염, 근육통, 뱃속의 여러 가지 출혈 등에는 담쟁이덩굴을 소주에 담가 3개월쯤 두었다가 소주잔으로 두잔 정도씩 날마다 마시면 진통효과가 뚜렷하고 10~20일 쯤 복용하면 관절염과 근육통은 거의 완치에 가까울 정도로 낫는다.

편두통, 류마티스 관절염, 반신불수, 뱃속의 덩어리를 없애고 부인들의 대하 치료 등에도 약으로 많이 쓴다. 골절로 인해 통증이 심하거나 어혈이 심할 때도 담쟁이덩굴 술을 마시면 빠르게 효과를 본다.

피부에 생기는 육종이나 양성종양에도 담쟁이덩굴을 잘게 썰어 그늘에 말려서 가루를 내어 하루 10~15g을 복용하면 효과를 보는데 암이나 종양치료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 가래나 기침에도 좋다.

담쟁이덩굴을 약으로 쓸 때는 반드시 나무를 감고 올라간 것을 채취해야 한다. 가능하면 소나무나 참나무를 타고 올라간 것을 쓰는 것이 좋다. 바위를 타고 올라간 것을 쓰면 독이 있으므로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신부전증 치료에는 담쟁이덩굴, 조릿대 새순, 조선오리나무 새순을 같은 양으로 물에 넣고 3시간 이상 푹 달여서 복용한다. 처음에는 양을 조금씩 하여 마시다가 몸의 상태를 보아가며 차츰 양을 늘린다. 일주일에 두 번 혈액투석을 할 정도로 심한 심부전증 환자가 이 방법을 써서 치유된 사례가 있다.

Copyright 덕구일보 All rights reserved.
덕구일보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습니다. 출처를 밝히고 링크하는 조건으로 기사의 일부를 이용할 수 있으나, 무단전재 및 각색 후 (재)배포는 금합니다. 아래 공유버튼을 이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