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9일부터 8월 5일까지 8일간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천 일대에서 ‘제19회 2017 봉화은어축제’가 열린다. 잊지 못할 여름휴가를 계획 중이라면 휴가 후보지에 넣어두고 다른 후보지와 잘 비교해보기 바란다. 봉화 은어축제는 국가에서도 인증한 문화관광축제로 한번은 가 봐야할 지역축제이기 때문이다.
문화관광부에서 선정하는 문화관광축제는 전국에서 개최되는 수많은 지역축제가운데 관광 상품화 가능성이 높은 축제를 엄격한 심사를 거쳐 대표축제(3개), 최우수축제(7개), 우수축제(10개), 유망축제(21개)로 분류하여 선정하는 국가공인 브랜드 축제이다.
봉화은어축제는 제3회(2011년) 축제 때부터 유망축제로 발돋움하더니, 제17회(2015년) 축제부터 올해까지 내리 3년 연속 우수축제로 선정되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여름 대표축제로 자리 잡았다.
소설 허준에 서너 줄 등장해서 내적갈등 문제를 야기 했던 의원 정상구가 봉화출신이라는 것으로만 봉화를 접했던 입장에서, 임금님 진상품으로 유명한 은어가 봉화의 대표 상품인 것을 알고는 꼭 한번 들러야 할 곳 List에 봉화를 올릴 수밖에 없었다.
모든 것이 무료였으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봉화은어축제는 △유치원·초중학생 8,000원 △성인 10,000원 △장애인·국가유공자 9,000원의 입장료가 있는 유료축제이다.
개인적으로 정부나 지자체가 개입된 축제는 전시적으로 흐르기 쉽기 때문에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꼼꼼하게 준비된 프로그램이 자유로움을 억압해 답답함을 느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산 좋고 물 좋은 봉화니까 참아야한다. 올 여름에는 봉화 내성천에서 은어와 한판 승부를 벌여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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