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입니다”
의사의 이 말은 환자에게 사형선고로 들릴 정도로 무섭다.
한자로 癌(암), 영어로 cancer(캔서-ㄹ) 라고 읽는 암은 생체 조직 안에서 세포가 무제한으로 증식하여 악성 종양을 일으키는 병이다.
암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여 조기에 발견을 한다면 완치가 가능하다고 하지만 암은 여전히 공포의 대상이다. 그래서 ‘암을 다스리는 식품’을 이야기의 주제로 삼았다.
식품별로 흩어져 있던 정보 몇 개를 암이라는 공통점으로 모아둔 것에 불과하지만 이 글만으로도 암에 대한 정보를 일일이 찾아야 하는 수고는 덜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병은 음식으로 다스리는 것이 좋다’는 믿음으로 몸에 좋은 식품들의 효능을 소개하다 27회부터 질병에 맞는 음식을 소개하고 있다.
△27회 두통에 좋은 식품 또는 약초
△28회 현대인의 고민 변비에 좋은 음식
이전에 ‘몸 안의 독소를 제거하는 포도요법’을 소개하면서 “암은 산소 부족에 따른 일산화탄소의 정체와 단백질과 지방의 과잉 공급에서 온다.”라고 했는데, 이는 생활습관 특히 식습관에서 병이 생기므로 음식을 잘 가려 먹어야 한다는 뜻이다.
암을 다스리는 좋은 방법은 항암물질을 많이 함유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다. 항암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식품으로는 두릅, 원추리, 더덕, 미역취 등이 있다. 그리고 된장도 항암식품으로 유명하다.
우선 두릅은 위장계통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암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두릅에 대한 정보는 △항암물질이 풍부한 산나물의 왕 두릅의 효능과 이용법 참고.
대한 암 예방협회에서 매일 섭취하라고 권고한 된장에 대한 정보는 △항암작용이 뛰어난 된장의 효능과 제대로 섭취하는 방법 참고.
원추리
이른 봄에 싹이 나오는 식물로 7~8월에 꽃이 핀다. 훤초(萱草), 망우초(忘憂草), 금침채(金针菜), 황화채(黃花菜)라고도 한다. 옛날엔 원추리 뿌리가 아들 낳는데 효험이 있다고 하여 여인들이 품에 넣고 다니기도 하였다. 때문에 원추리는 의남초(宜男草)라고도 불린다.
성분은 수분 87.1%, 단백질 5.2%, 지질 0.3%, 당질 4.4%, 섬유소 2.1%, 회분 1.9%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00g당 비타민A 3,402IU, 비타민B₁ 0.11mg, B₂ 0.13mg, 비타민C 37mg, 니아신 2.2mg이 들어 있다. 특히 비타민A가 많아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의 활동을 50~85% 억제한다. 칼슘, 인, 철분 이외에도 유기산과 아미노산 등도 가지고 있다.
원추리는 예부터 폐결핵, 종양, 궤양, 황달에 약효가 있다고 전한다. 특히 뿌리는 결석, 수종, 불면증, 월경불순, 대하, 변비 등과 젖이 나오지 않는 부인병에 좋으며 폐의 열을 내리고 살균작용도 한다.
원추리는 마음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없애는데 도움을 준다. 우리 선조들은 원추리 어린 순을 따서 처마 밑에 매달아 두었다가 음력 정월 대보름날에 국이나 나물로 먹었다.
원추리를 약으로 쓸 경우 가을에 채취하여 말렸다가 잘게 썬다. 해열에는 건조한 원추리 10~15g을 400㎖의 물에 오래 달여 절반가량 남았을 때 마신다. 이뇨에는 이보다 적은 5~10g을 달여 마신다. 원추리의 싹과 꽃을 달여 마시면 소변이 잘 나온다고 한다.
예로부터 원추리는 구황식물이었다. 춘궁기에 가난한 사람들은 원추리 뿌리에서 녹말을 추출하여 떡을 만들어 먹기도 하였다. 그러나 원추리 뿌리에는 약간의 독성이 있으므로 너무 많이 먹으면 신장에 탈이 날 수도 있다.
미역취
미역취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양지바른 풀밭에 많다. 개미취나 돼지나물로도 불린다. 꽃과 잎줄기는 약용으로 쓰이는데 특히 잎과 줄기에 많은 사포닌 성분이 이뇨, 해열, 건위의 약효를 발휘한다.
미역취는 오래전부터 신장염이나 방광염 등 비뇨기계통의 질환을 치료하는데 사용되어 왔다. 미역취를 말린 뒤 한번에 3~6g씩 200㎖ 정도의 물에 뭉근히 달여서 복용한다. 미역취는 피부염에도 좋은데 생풀을 잘게 짓찧어서 환부에 붙이면 염증이 가라앉는다.
미역취에는 배뇨를 돕는 성분이 있으므로 신장이 좋지 않아 몸이 붓는 사람들은 하루에 15g씩 미역취를 달여서 먹으면 부기가 빠진다. 하루에 10g씩 꾸준히 먹으면 방광염도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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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게이오대 의대를 수석졸업하고 게이오대병원에서 방사선 암치료를 전문으로 해온 곤도 마코토(近藤誠) 박사는 ‘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요령’이라는 책에서 “건강하던 사람도 암 진단 받으면 쉽게 사망한다.”면서 “현대의학으로 완치 못해 치료는 고통만 가중한다.”라고 하였다.
곤도 마코토는 “암에는 진짜암과 유사암이 있어 유사암은 방치해도 진짜암으로 발전하지 않는다. 진짜암은 현대의학으로 완치할 수 없으니 수술과 항암제 치료를 받아봐야 고통만 가중시키고, 생명을 단축시킬 뿐이다. 어느 쪽이건 수술을 하지 않는 쪽이 고통이 적고 오래 산다.”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그의 여동생은 1983년 유방암 진단을 받았으나 유방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지 않고도 35년 넘게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때문에 일본 유방암 환자의 60% 이상이 ‘유방온존치료법’을 택할 정도로 보편화되어 있다고 한다.
암을 완전히 치료하더라도 재발율이 높다보니 ‘한번 암 환자는 끝까지 암 환자’라는 말을 한다. 식습관을 개선하지 않는 한 계속 유효한 말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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