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이 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같은 곳을 바라보며
다정하게 손잡고
두 사람이 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한참을 사이좋게 걸어가던 두 사람 앞에
편견이라는 장애물이 나타났다.
가는 길이 급하니 외면하고
빨리 가자는 사람과
늦더라도 장애물을 치우고
천천히 가자는 다른 한 사람이
장애물 앞에서
함께 걷던 걸음을 멈추고
잡은 손을 놓았다.
두 사람은 자신의 편견을 꺼내
장애물을 깨기 시작했다.
편견을 깬 두 사람은
손을 잡고 다시 길을 걸어갔다.
누군가를 안다는 것
진실한 관계를 맺는다는 것
자신의 편견을 깬다는 것
이것은 모두
상대 ‘그 사람과 함께’라야 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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