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덕은 도라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덩굴식물로 인삼과 비슷하게 생겼다 하여 사삼이나 백삼이라고도 불린다. 한방에서는 노삼, 통유초, 토당삼이라고 불렀다.
더덕은 뿌리를 채취하여 껍질을 벗기고 식용으로 사용하는데 독특한 향미를 지니고 있다. 일찍부터 살이 부드럽고 맛이 좋아 중국 사신을 대접하는 음식으로 자주 쓰였다.
더덕은 성분이 수분 80%, 섬유질 8.6%, 단백질 2.3%, 지방 3.5%, 당질 4.5%, 회분 1.1%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100g당 칼슘 90㎎, 인 12㎎, 철분 2.1㎎, 비타민 B₁ 0.12㎎ B₂ 0.22㎎ 등을 함유하고 있다.
더덕에서 가장 눈에 뜨이는 성분은 사포닌이다. 인삼에도 많이 함유된 사포닌은 위를 튼튼하게 해주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노화와 성인병의 주범인 콜레스테롤과 활성산소도 제거해준다.
더덕의 효능과 부작용
더덕은 예부터 인삼, 현삼, 단삼, 고삼과 함께 오삼의 하나로 여겼다. 폐를 보호하고 열을 내려 폐 기능을 원활하게 한다. 천식, 편도선염, 해열, 임파선염, 종기 등에 좋고, 신장과 비장도 강화해주며 신경을 안정시켜주기도 한다.
더덕은 신경성 고혈압에 효과가 있으며 간 기능을 강화해준다. 그리고 더덕은 출산 후 젖을 잘 돌게 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해소에도 좋다.
더덕은 인삼과 달리 성질이 찬 음식이다. 열이 많아 인삼과 맞지 않는 사람들에게 인삼 대신 권할 만하다. 몸이 차거나 설사증세가 있는 사람들은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더덕 요리
더덕을 약용으로 이용할 때는 가을에 채취하여 말렸다가 한번에 4~10g씩 물 200㎖를 붓고 달여 먹는다.
더덕무침은 쌉쌀한 맛이 일품이다. 더덕을 말려서 삼베주머니에 넣고 고추장 항아리에 받아두면 더덕장아찌가 되고, 더덕을 깨끗이 씻어 소주를 부어두면 향기로운 더덕주가 되는데 더덕 100g에 소주 3.5리터 정도가 적당하며 한 달 정도 기다리는 것이 좋다.
더덕에 찹쌀풀을 발라 말려두었다가 기름에 지지면 맛 좋은 더덕자반이 된다. 더덕을 튀김가루에 튀겨낸 더덕튀김도 별미고, 닭백숙에 인삼대신 더덕을 넣어도 좋다. 더덕에 찹쌀가루를 묻혀 튀긴 뒤 조청이나 꿀을 살짝 버무린 더덕강정은 어린이 간식에 제격이다.
더덕을 반으로 잘라 방망이로 두드려 찬 물에 담궈 쓴맛을 뺀 후 물기가 빠지도록 짠 뒤 가늘게 찢어 고춧가루, 소금, 식초로 맛을 내고 파, 마늘, 깨소금을 넣어 조물조물 무치면 더덕생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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