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등 긁어주세요.
어디 여기?
아니, 거기 말고 고 밑에요.
요기?
아니요, 조금 더 밑에요.
아, 요기이?
아니요, 좀 더 아래요.
아, 요기~
아니, 아니 좀 더 아래요, 할아버지.
응, 요기~~
예, 맞아요, 할아버지.
거기예요, 거기.
으응, 여기?
어떠냐? 이 할애비가 긁어주니까 시원하냐?
예, 할아버지.
할아버지가 긁어 주니까 시원해요.
할아버지,
조금만 더 세게 박박 긁어주세요.
따뜻한 봄이 되니까
등이 자꾸만
간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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