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꼬마리는 국화과의 한해살이풀이다. 높이는 1m 정도이며 전체에 털이 있고 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가 길고, 길이가 5 ~ 15cm의 넓은 삼각형으로 끝이 3 ~ 5갈래로 얕게 갈라지고 3맥이 뚜렷하다. 양면이 거칠거칠하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창이자(倉耳子)라 하여 치통이나 두통을 다스리는 약재로 사용하고, 민간에서는 감기나 두통에 잎을 말려 가루로 만들어 술에 타서 복용한다.
발열과 오한을 반복하여 기침과 두통을 동반하는 감기증세가 있을 때 먹으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고, 또한 감기로 인해 콧물이 심하거나 갑자기 코피가 날 때, 습기에 의해 사지가 저리고 경련이 있을 때도 효과가 있으며 가려움증에도 좋다. 치질의 종기에도 치료제로 쓰인다.
▷얼굴에 피는 검은 얼룩은 ‘저승꽃’으로도 불리는데 도꼬마리의 잎을 타지 않게 불에 구워 곱게 가루로 만든 다음 4g에 물 300㏄를 붓고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인 다음 그 물에 쌀 반죽을 넣고 묽게 끓여 식후에 미음으로 먹으면 효과를 본다.
▷백박풍(피부탈색 소증)에는 신선한 도꼬마리 전체를 50~70kg을 잘게 잘라서 절인 다음 건더기는 걸러내고 물만 받아 약한 불에서 고루저어 조청처럼 만든 것을 황주(누룩과 차조 또는 수수로 만든 술)와 함께 찻숟가락으로 한 숟가락씩 먹으면 효험을 본다.
▷고혈압, 자궁경관염에는 깨끗이 씻은 도꼬마리 뿌리 15g에 물 700㏄를 붓고 달여 물의 양이 300㏄정도로 줄면 1일 3회로 나누어 식후에 따뜻하게 마신다.
▷알레르기 비염에는 도꼬마리 씨를 엷은 다갈색이 되도록 프라이팬에 잘 볶아서 1일 6~8g에 물 300~500㏄를 붓고 달인 다음 물의 양이 반으로 줄어들면 그 물을 하루 동안 나누어 마시거나 가루로 만들어 1회 4g씩 1일 3회 따뜻한 물로 먹는다.
▷술을 끊고 싶다면 도꼬마리 씨를 까맣게 태운 다음 가루로 만들어 술에 타서 마시면 바로 술을 끊는 비방이 된다. 도꼬마리 씨는 술을 끊는 묘약이기도 하지만 머리가 총명해지는 묘약이기도 하다. 하지만 오랫동안 복용하는 것은 금하는 것이 좋다.
▷그외 가려움증에는 도꼬마리 씨를 넉넉히 넣고 끓인 물로 목욕을 하면 좋다. 풍치에도 효험이 있는데 도꼬마리 잎을 씻어 간장과 물을 반반씩 섞은 다음 같이 달인다음 식혀서 양치하면 된다.
도꼬마리 열매는 그 효능이 다양해서 위로는 두통·눈병·치통·풍치·콧병을 다스리고, 아래로는 팔다리 저리고 쑤시는 증세와 관절통·신경통 등을 다스린다. 그리고 각종 피부병 및 종기에도 효과가 좋다.
도꼬마리는 약간의 독이 있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이 먹게 되면 갈증, 변비, 구토, 복통, 호흡곤란, 마음의 불안 등 중독증세를 일으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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