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영화음악(6) 영화 노팅힐OST 쉬(She) – 엘비스 코스텔로

봄빛이 완연한 삼월이다. 내 기억하기론 삼월도 추워야 정상인데 우리나라 기후가 변하긴 변했나보다. 그러고 보니 겨울도 좀 짧아진듯하고 대신 여름이 길어진 느낌이다. 없는 사람 살기엔 겨울보다 여름이 나으니 아무려면 어떤가 싶다.

며칠 전, 정확하게 말하면 3월 12일 낮에 채널CGV에서 기특하게도 영화 노팅힐(Notting Hill)을 방영했다. 어찌나 기특한지 앞으로 자주 이용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줄리아 로버츠와 휴 그랜트가 주연으로 등장한 영화 노팅힐은 1999년에 나온 영화로, 내용도 괜찮지만 OST가 참 좋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영화음악 하면 빠지지 않는 노래가 바로 엘비스 코스텔로(Elvis Costello)가 부른 ‘쉬(She)’ 인데, 바로 노팅힐의 대표 OST이다.

She
May be the face I can’t forget
The trace of pleasure or regret
May be my treasure or the price I have to pay

She
May be the song that summer sings
May be the chill that autumn brings
May be a hundred different things
Within the measure of a day

She
May be the beauty or the beast
May be th famine or the feast
May turn each day into a heaven or a hell
She may be the mirror of my dreams
The smile reflected in a stream
She may not be what she may seem Inside her shell

She
Who always seems so happy in a crowd
Whose eyes can be so private and so proud
No one’s allowed to see them when they cry

She
May be the love that cannot hope to last
May come to me from shadows of the past
That I’ll remember till the day I die

She
May be the reason I survive
The why and wherefore I’m alive
The one I’ll care for through the rough in ready years

Me
I’ll take her laughter and her tears
And make them all my souvenirs
For where she goes I’ve got to be
The meaning or my life is She

번역한 내용을 소개하면 그 맛이 덜하여 원문만 적었다. 내용이 궁금하면 구글링을 해보면 될 터이지만 쉬~ 하는 소리와 함께 들려오는 감미로운 멜로디는 달달하기 그지없다. 이 노래를 듣고도 덤덤하다면 그대의 가슴은 이미 사막이다.

헐리우드의 인기 여배우 안나 스코트라와 영국 노팅힐에서 여행전문서점을 하는 평범한 총각 윌리엄 대커의 달달한 사랑이야기를 그린 영화 노팅힐. 그리고 이들의 스토리를 그대로 담은 노래 She.

마침 밖에 비가 내린다. 더 이상의 설명은 못하겠다. 그냥 감상해보란 말밖엔… 컨디션도 좋지 않고.

한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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