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잠실구장에서 LG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서울지역 ‘중증장애 보호시설’에 1억 원을 전달하는 기부식이 있었다.
이날 오후 2시 잠실구장 2층 회의실에서 류중일 감독과 서울지역 중증장애시설인 디딤자리, 신아원, 임마누엘집, 암사재활원, 영락애니아의집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 전달식이 간단하게 열렸다.
이날 기념식 인사말에서 류중일 감독은 “창피합니다. 적게 해서 아쉽고, 다음에 더 많이 하도록 하겠습니다. 적은 돈이지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하여 기부가 계속 될 것임을 시사했다. 류중일 감독이 전달한 기부금은 중증장애인들의 치료와 재활 및 복지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LG는 “류중일 감독이 계약 당시부터 서울지역 장애 복지시설에 대한 기부 의사를 밝혔는데 그 동안 훈련 스케줄로 날짜를 잡지 못하다 8일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실 류중일 감독의 기부활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삼성과 재계약을 했던 2013년에도 대구지역 중증장애시설에 2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고, 충주성심학교, 청소년선도위원회 등 여러 단체에 수천만 원을 기부하는 등 그는 적극적으로 기부 활동을 하는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류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돌아가신 아버님께서 항상 팬들에게 받은 과분한 사랑을 반드시 돌려줘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결코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꼭 필요하신 분들에게 쓰이게 되어 마음의 행복을 느끼고 있다.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는 소감을 남겼다.
가슴이 훈훈해지는 뉴스는 그 소식을 전하는 사람의 마음마저도 훈훈하게 한다. 팍팍한 생활 속에서도 이 세상이 살만하다고 느끼게 하는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서 덕구 매우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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