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대부’ 주제곡, 영화로도 음악으로도 성공한 대표적인 작품. 그동안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글&음악’을 올리다가 주제를 잡아서 체계적으로 해보자고 작정하고 제일 먼저 떠올린 음악이 영화 대부 OST 중 ‘사랑의 테마’이다.
영화 대부의 ‘사랑의 테마’는 이탈리아 음악가 니노 로타(Nino Rota)가 만든 것으로 경음악 외에도 멜로디에 가사를 입힌 노래도 있다. 앤디 윌리엄스(Andy Williams)가 부른 ‘Speak Softly, Love’ 이다. 개인적으론 가사 없는 경음악 버전이 더 나은 것 같다.
『부드럽게 속삭이며 날 사랑해 주세요. 그리고 그대 품안에 날 포근히 감싸주세요. 난 당신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느낄 때마다 긴장된 전율의 순간들이 시작 된답니다.
우리는 우리들만의 세상에서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알지 못했던 그런 사랑을 나누고 있어요. 살며시 속삭이며 사랑해주세요. 저 하늘 외에는 아무도 우리의 사랑의 밀어를 듣지 못하게 말이죠.
우리가 한 사랑의 맹세는 우리가 무덤에 갈 때까지 변치 않을 것입니다. 당신이 내 인생에 사랑으로 그것도 달콤한 사랑으로 들어 왔기에 나의 삶은 당신의 것이랍니다.』
영화 ‘대부’는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Francis Ford Coppola) 감독이 1972년 마리오 푸조(Mario Puzo)의 소설 대부(The Godfather)를 영화로 만든 것으로, 이탈리아 이민자 가족이면서 거대 범죄조직 마피아의 핵심인 콜레오네 가문의 3대에 걸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의 원작소설 ‘대부’의 작가 마리우 푸조는 이탈리아 이민자 아들이다. 영화를 만든 코폴리 감독 역시 이탈리아 이민자의 아들이고, 음악 작업을 한 니노 로타 역시 이탈리아 출신이다. 그래서인지 대부에는 이탈리아 특유의 정서가 잘 녹아있다. 아! 알베르토…
음악을 만든 로타의 다른 작품 ‘태양을 가득히’나 ‘로미오와 줄리엣’, ‘전쟁과 평화’ 등에 삽입된 음악들을 감상해보면, 나만 그런지도 모르지만 묘하게 비슷한 감정선(感情線)이 생기는 것을 느낄 수 있다.
24절기 중 입동(立冬)이 지났다. 이제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어 뼛속까지 추위와 외로움이 스며들 시즌이다. 그렇지만 별달리 뾰족한 수가 없는 당신, 대부 주제곡 ‘사랑의 테마’ 열심히 듣다 보면 좋은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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