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십계명 제일 마지막 계명이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이다.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사람답게 사는 비결을 무려 10가지나 주시며, 그 마지막을 탐심을 부리지 않는 삶으로 마무리 지은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서로가 갖고 있는 소유를 존중하라고 말씀하신다. 남의 소유를 존중하지 않는 철학이나 이상은 성경의 관점에서 볼 때 다 문제가 있는 것이다. 나의 소유가 귀하면 남의 소유 역시 귀하게 여겨야 한다.
탐심은 내 것이 아닌 것을 가지려고 하는 욕심이다. 사람이 이 탐심에 사로잡히게 되면 훔치고 뺏어서라도 내 것으로 삼고자 집착한다. 이러한 욕심으로 양심이 더럽혀지고, 해서는 안 되는 짓도 서슴지 않게 되어, 인간이 금수만도 못하게 된다.
소유는 물질적인 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능력에 대해서도 그렇다. 우리는 사람마다 각각 다른 능력과 재능을 소유하고 있고, 그마다의 가치가 있다. 그것을 인정하고 나의 능력을 존중할 뿐 아니라 남의 능력도 존중할 수 있어야 한다.
남의 능력에 대한 탐심이 바로 시기심이며, 시기심은 나보다 남이 잘되는 것을 배 아파 하는 태도이다. 이러한 시기심은 서로의 능력을 존중하지 않고 비교하기 때문에 오는 것이다.
서로의 소유와 능력을 존중하며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사람답게 사는 방법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상한 두려움을 갖고 살아간다. 남을 존중하면 내가 무시당할 것 같고, 무시당하지 않으려면 나를 더 과시하고, 상대를 깔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를 지키기 위해 불필요한 탐심을 부리게 되는 것이다.
탐심의 결과는 파멸이다. 탐심은 잠시 나의 욕심과 욕망을 채워줄 수 있을지 몰라도 필연적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어 있다. 그렇게 탐심을 부리다 망한 사람들이 성경에 아주 즐비하게 나온다.
하나님은 이런 탐심에 가득 찬 인물들, 개인 뿐 아니라 이런 탐심으로 약탈과 침략을 일삼았던 모든 왕들과 나라들까지도 저주하고 심판하였다. 사람들은 대의니 뭐니 하며 탐심을 교묘하게 위장하고 정당화시키고 있지만 공의로운 하나님에겐 통하지 않는 변명이다.
남의 것을 탐내지 말라는 말은 곧 남의 소유와 재능 그 인격과 존재를 존중하라는 말씀이다. 그저 나만 잘되고 성공하고자 하는 개인적인 소망은 욕망에 불과하다. 우리는 나의 잘됨으로 남의 잘됨을 도와주고 보호해주는 삶을 소망해야 한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가져야 할 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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