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애호가들에게 빅뉴스가 있다. 바로 CNN월요일판(2017. 7. 10) 건강섹션의 “Drinking more coffee leads to a longer life, two studies say”라는 기사이다. 앗싸~ 홍삼~ 에브리바디 홍삼!
기사는 국제암연구소(IARC)와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이 유럽과 미국에서 행한 대규모 연구를 통해 커피가 수명연장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첫 번째 연구는 유럽 10개국 52만 명이 넘는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였고, 두 번째 연구는 비(非)백인 집단인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메리카인디언, 하와이안, 일리노이, 라틴계 등 185,000명을 을 대상으로 연구를 하였는데, 두 연구 모두 커피가 다양한 인종에 걸쳐 수명이 길어지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연구팀의 베로니카 세티아완(Veronica Wendy Setiawan) 남부캘리포니아대 케크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부교수는 “커피를 마시면 생명을 연장한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그 연관성은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커피를 좋아한다면 즐겨라.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이라면 커피 마시는 일을 한번 생각해보라”고 말했다.
보고서의 주요 저자인 IARC의 마크 건터(Mark Gunter)는 “커피를 많이 마시는 것이 질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과 연관이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며 “특히 순환계, 소화계 질환에서 효능이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에 의하면 “국가마다 커피를 마시는 방식이나 습관은 다르지만 결과는 모두 비슷했다”면서 “카페인이 든 커피든 카페인이 없는 커피든 커피를 마시는 것은 장수에 도움이 된다면서 특히 심장질환, 암, 뇌졸중, 당뇨병 및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을 낮춰준다”고 한다.
특히 재미있는 점은 커피와 담배의 상관관계인데, 그동안 흡연은 수명을 단축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커피연구와 어떤 관계가 있을지 알아보기 위하여 흡연자와 비(非)흡연자 그룹으로 나누어 연구를 한 결과 흡연습관이 커피의 효과를 둔화시키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흡연여부와 상관없이 커피는 수명을 늘리는데 효과적인 건강식품이라는 것이다.
한편 커피와 질병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줄 뿐 인과관계는 명확히 규명하지 못했다면서 이 연구결과를 받아들일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하바드 공중보건의대 Alberto Ascherio 박사는 이 발견을 조심해야 한다면서 “담배를 피우면 사망률이 몇 배나 증가하기 때문에 커피를 마셔 수명을 늘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흡연자가 커피를 마셔 흡연의 영향을 막을 수 있다는 제안은 위험하다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영국 글래스고대 대사의학과 나비드 사타르 교수는 “이 연구 때문에 심장병 위험을 줄이겠다고 사람들에게 커피를 추천하거나 더 많이 마시라고 권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결론, 담배는 끊고 커피는 많이 마시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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