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때문에 주인이 집에서 일하게 되자 이를 기뻐하던 애완견이 꼬리를 과하게 흔들다 꼬리를 다쳤다.
지난달 21일 영국 메트로 신문에 따르면 에식스의 엠마(21)가 키우는 7살짜리 닥스훈트 롤로(Rolo)가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자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꼬리를 너무 세게 흔들다 꼬리를 움직이지 못하는 부상을 당했다.
엠마와 그 가족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아빠와 여동생 모두가 집에서 일하고 있다.
애교가 많은 롤로는 평소에도 가족이 퇴근하여 집에 돌아오면 롤로는 흥분지수가 급상승하면서 꼬리가 빠지도록 흔드는데 가족들과 온종일 함께 있게 되었으니 꼬리가 쉴 틈이 없었다.
어느 날 가족과 함께 있으면 끊임없이 꼬리를 흔들며 애교를 떨던 롤로가 꼬리를 다리 아래로 늘어뜨리고 움직이지 않았다.
평소와 달리 롤로가 꼬리를 흔들지 않자 가족들은 이를 이상하게 여겨 수의사에게 데려갔다. 롤로를 검사한 수의사는 “꼬리를 지나치게 흔들다가 삔 것”이라고 진단했다.
꼬리를 너무 힘차게 흔들다 꼬리와 척추 사이의 인대와 힘줄을 다친 롤로는 꼬리에 항염증제를 주사 맞고 일주일 동안 진통제를 복용하는 처방을 받았다.
이틀 후 롤로는 꼬리를 들어 올릴 수는 없어도 좌우로 흔들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되었다.
이렇게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에게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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