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그리고 그대
흐린 안갯속에 새벽달 뜨거든
그대 보고파하는 나의 그리움이려니
늦은 오후에 낮달이 뜨거든
그대 마중 나간 나의 기다림이려니
까만 밤에 하얀 달 뜨거든
그대 어깨에 기댄 나의 외로움이려니 여기소서
차마 말하지 못한 낯선 언어
차마 표현하지 못한 서툰 몸짓에
비워도 비워도 벅찬 그대이기에
채워도 채워도 허기진 영혼
하얀 백지로 남겨진 그대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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