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의 안면은 철판으로 되어 있음이 분명하다. 국민들이 아무리 찧고 떠들어도 “그래봤자 니들 입만 아프지” 하는 듯하다. 셀프로 연봉을 올린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여야로 나눠 열심히 싸우는 척해도 그런 것은 모두 쇼(show)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정말 이렇게까지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줄은 몰랐다.
지난 6일 민주당과 한국당이 합의한 국회의원들의 연봉은 기존 1억 4,000만 원에서 1억 6,000만 원으로 2,000만 원을 인상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일반수당, 정근수당, 관리업무수당, 입법 활동비, 정액급식비, 명절휴가비, 등의 세비 외에도 1인당 6억 원가량의 각종 지원경비를 받는데, 항목별로 들여다보고 있으려니 속에 천불이 난다.
이들이 연봉을 얼마나 쉽게 올리냐면 아무 것도 안 하는 방법으로 올린다. 그냥 내버려 두면 저절로 오르도록 시스템이 세팅되어 있어서 그렇다. 그럴리 없겠지만 만약 연봉을 동결시키고 싶으면 예결위 소위에서 자동으로 적용된 의원 세비부분을 삭감하면 된다.
그러니까 작년에도 그랬지만 올해도 자동으로 인상된 부분을 미처 못 본척하고 넘겼다는 말이다.
작년 요맘때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이 뻔뻔하기가 철면피 왕광원이 같다면서 비슷한 내용의 기사를 작성했는데 올해도 한다. 아마 내년에도 하겠지? 국회의원들이 뻔뻔한 건지 국민들이 아둔한 건지 도시 알다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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