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Nature)와 더불어 세계 과학저널의 쌍두마차로 불리는 사이언스(Science)가 동성애에 대한 의미 있는 기사를 실었다.
‘I’m pleased to announce there is no ‘gay gene’
나는 게이 유전자가 없음을 발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지난 10월 20일, 사이언스는 과학 기자 마이클 프라이스(Michael Price)의 기사를 통해 캠브리지 브로드 연구소와 하버드 의과대학의 연구원 안드레아 가나(Andrea Ganna)의 발언을 소개했다.
가나 연구원은 동료들과 수십만 명을 대상으로 흔한 DNA의 특정 변이를 찾는 게놈-와이드 연관 연구 (GWAS)를 수행하여 동성과의 성경험이 한 번이라도 있는 사람에게서 7, 11, 12, 15번 염색체에서 변이를 발견했지만, 이 네 개의 유전변이가 누군가의 성적 성향을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성애자 가운데 이 네 가지 유전변이 형을 소유한 사람은 더 많은 성 파트너를 갖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 네 개의 유전변이는 동성애와 관련이 없으며 그냥 파트너 불문하고 왕성한 성 욕구를 가진 사람에게서 발견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동성애는 학습되거나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어서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동성을 사랑하는 것이므로, 그 때문에 억압하고 차별하는 것은 인권 침해라는 것이 일반적인 분위기였다.
한편 스탠포드 대학(Stanford University)의 생물 의학 정보학 대학원생인 니콜 페라로(Nicole Ferraro)는 이 연구의 유용성에 의문을 제기하였다.
그녀는 “이 연구가 성정체성이 성행위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미묘한 차이를 탐구하기에는 충분하지 않고, 이 연구결과가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와 같은 성소수자에게 안 좋은 낙인을 찍는데 사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녀의 동료인 생물 의학 대학원생 카메론 로드리게스(Kameron Rodrigues)도 이런 종류의 연구에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없다는 것만으로도 해로울 뿐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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